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이 '텃밭'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예약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3라운드.
순위표 최상단은 한국 선수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를 비롯해 김인경(24ㆍ하나금융그룹), 서희경(26ㆍ하이트), 유소연(21ㆍ한화) 등 4명이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이어 박인비(24)와 최운정(22ㆍ볼빅)이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1타 차 공동 5위(10언더파)에 포진했다. 게다가 베테랑 한희원(34ㆍKB금융그룹)까지 공동 8위(8언더파)에 올라 '톱10'에 한국 선수 7명이 몰렸다.
이날 가장 타수를 많이 줄인 선수는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친 신지애와 김인경이었다. 특히 손바닥 수술로 올 시즌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냈다.
한국 선수 간의 우승 경연장이 된 이 대회는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가 혼자 5승을 거두는 등 코리안 군단이 모두 여덟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전날 컷 통과에 실패했다. 청야니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번째 컷오프를 당하는 등 슬럼프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