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3~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우리 기업들의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 조달설명회ㆍ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KOTRA가 국제금융기구뿐 아니라 처음으로 서남아ㆍ아프리카 지역 수원국 프로젝트 담당자 및 조달바이어까지 확대 유치해 우리기업에게 보다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KOTRA는 이들을 우리기업과 일대일 상담 매칭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당초 예상인원의 두 배가 넘는 350명의 기업인이 참가를 신청했다.

KOTRA에 따르면 세계 경기침체에도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 최근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이 프리미엄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5개 주요 국제금융기구 승인 프로젝트로 형성된다. 2011년 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약 260억 달러, 우리기업 진출실적은 약 13억 달러(점유율 5%) 수준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우기훈 KOTRA 부사장 등 경제부처 및 수출지원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우 부사장은 “국제금융기구 조달시장은 입찰을 통해 세계 모든 기업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며 “특히 개도국들은 사회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자원, 교통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 발주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