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올들어 주식 순매수 금액 10조원 육박

올들어 투신사들이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 급증으로 인해 주식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하고 매매비중이 늘어나는등 장세 장악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올들어 9일현재까지 매수 30조8,860억원, 매도 20조9,896억원으로 9조8,96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식매매비중이 지난해 5.3%에서 7.4%로 높아졌다. 월별 투신사 순매수 규모를 보면 1월 5,722억원, 3월 8,733억원, 4월 2조1,813억원, 5월 1조9,193억원, 6월 2조5,806억원, 7월9일 1조7,972억원등 매수규모가 급증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사는 같은 기간동안 2조4,75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매도했고 증권사 2조2,704억원, 은행 1조4,277억원, 기타 1조2,06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지난해 5조6,834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은 최근 대거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올들어 1조6,945억원에 불과한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매매비중은 지난해 7.5%에서 5.7%로 줄어들어 장세 주도권을 투신사에 뺏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지난해 1,703억원에 불과했던 순매도금액이 올들어서는 2조8,458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식형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판매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투신사들의 주식 매수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저금리가 유지될 경우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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