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T업체 국내 몰려온다해외 유수 정보통신업체들이 국내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돈가뭄을 겪고있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외자유치로 활로를 찾고있다.
세계적 인터넷기업인 미국의 피에스아이넷(대표 윌리암 L. 슈레이더)은 우리나라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의 유망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1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한국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피에스아이넷은 일본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데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시장전망이 밝은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미국 컴팩도 올해안에 국내 인터넷 산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최대의 채팅사이트를 운영하는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최근 일본 히까리社로부터 8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히까리는 지난해말 한글과컴퓨터, 네띠앙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정보통신 업계에 지금까지 350억원을 투자했는데 하늘사랑에 대한 투자는 이 회사의 국내 투자액 가운데 최대규모다.
이에따라 히까리의 국내 투자액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프리챌(대표 전제완)도 최근 미국 GE캐피털로부터 5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게임전문 벤처기업인 태울(대표 조경래)은 대만의 중화개발은행(CDIB)과 노트북PC 생산업체인 퀀타사로부터 60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와함께 인터넷TV 서비스업체인 조선인터넷TV(대표 김명환)는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H&Q AP로부터 2,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같은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국내투자에 대해 김동재 코리아인터넷홀딩스 사장은 『최근의 외자유치는 국내기업들이 본격적인 국제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또 산업자원부 이종건 투자진흥과장은 『산업의 중심이 인터넷을 포함한 정보통신으로 이동하면서 이 분야는 외국투자가들에게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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