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분야의 세계적 과학자로 꼽히는 김성호미국 UC 버클리대 화학과 교수가 최근 황우석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으로알려졌다.
24일 과학계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황 교수팀이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배양에 성공한 것과 관련, 자신의 신약개발 연구에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응용하면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사람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동물실험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임상시험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황 교수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30대이던 73년 세포 내 전달 RNA(tRNA) 분자구조를 처음 밝혀내는 등의 성과로 유력한 노벨상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황 교수팀의 한 연구원은 "김성호 교수의 제안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 발표이후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는 공동연구 제안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면서 "하지만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