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널리스트, 18~20% 감소 전망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올해 사상최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리먼 브라더스 증권의 반도체 전문 애널리스트 댄 나일스는 9일 올해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매출이 18~20%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73년 세계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반도체 매출 통계를 집계한 이래 17%로 최저를 기록했던 85년의 매출감소를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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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스는 또 반도체 주식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려면 최소 6~9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며 반도체 주가는 앞으로도 30~50%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가 나오면서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던 반도체 주식은 이날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2% 이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나스닥지수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불구, 12.31포인트(2.52%) 떨어진 475.22로 장을 마쳤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계들은 주요 고정거래처인 PC업체 등과 추진해온 S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 협상에서 현물시장 가격의 약세전환으로 소폭 인상 또는 현상유지에 그쳤다.
김호정기자
조영주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