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4ㆍAS모나코)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RC랑스와의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특급 도우미의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9분 마티유 구타되르가 미드필더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올린 프리킥을 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헤딩을 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팀 동료 네네가 이를 왼발로 차 넣으며 모나코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계속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더니 후반에 쐐기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네네가 왼발로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S모나코는 2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4위까지 올라갔다.
박주영은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선수가 직접적인 패스로 골을 만들어낼 경우에만 도움을 인정하는 프랑스리그 규정에 따라 어시스트를 기록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