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화장품] 미 시티그룹서 외자유치

한불은 지난 98년에도 프랑스 화장품업체인 피토 리에락사로부터 3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는데 이번에 시티그룹이 투자한 주당 가격은 리에락사의 5만원보다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시티측은 이보다 투자규모를 늘릴 계획이었으나 한불이 앞으로 성장단계나 프로젝트에 따라 투자해주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티그룹은 한불화장품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 89년 창립된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매출 1,300억원으로 업계 5위권에 올라 있으며 「이윰」, 「오버클래스 아이디」등이 주력브랜드. 올해초에는 독일의 유명 패션브랜드 에스까다와 합작법인을 설립, 10월부터 「에스까다」화장품을 출시해 국내 뿐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불화장품 관계자는『국내 화장품업체에 해외금융기관이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장가능성, 경영능력 등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며 앞으로 경영활동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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