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달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13일日 후쿠오카서 열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0일(한국시간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는 800억달러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3국 간 통화스와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는 그동안 국제회의에 때맞춰 개최돼왔으며 별도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지난 9월 일본 고베(神戶)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연기됐다. 정상회의는 그동안 다음달 14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3국 간 협력방안이 우선 논의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서는 또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조방안도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월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는 3국 내에서 개최되는 첫 회의로 3국 간 협력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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