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개편

국제·비은행담당 부원장보 신설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업무영역을 기능별 체계로 전환하고 국제ㆍ비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조직개편진단을 맡고 있는 컨설팅 기관인 AT커니가 조직개편안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오는 24일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절차를 걸쳐 내년 초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원장의 역할은 기존 권역별 업무에서 기능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김창록 부원장이 기획ㆍ총괄ㆍ보험, 김중회 부원장이 은행ㆍ비은행, 오갑수 부원장이 시장ㆍ증권을 맡고 있는 것을 내년 초 인사에서 ▦총괄 ▦감독 ▦검사 등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기획ㆍ총무ㆍ은행ㆍ증권ㆍ보험 등 권역별로 나눠져 있는 부원장보(5명)는 국제업무와 비은행 담당 부원장보 2인을 신설해 총 7명으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검사국 체제를 지금까지 팀별 체제에서 검사역 개인이 담당 회사를 맡는 금융회사별 전담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전담 검사역이 상시감시결과를 토대로 검사기간ㆍ검사시기 및 투입인력을 결정하는 것으로 리스크 사전예방을 목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검사지원국을 신설해 일반 검사국을 지원하고 기존의 조사연구국을 확대 개편해 시장 관련 통계업무 등과 함께 검시감독을 담당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