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ㆍ4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KTB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대림산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2.7% 증가한 2조5,161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240억원을 기록했다”며 “해외원가율이 3.8%포인트 상승했지만 판관비가 1.2%포인트 줄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실적 악화 우려가 확대되는 데 대림산업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7%를 넘어선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대림산업은 해외 사업장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체를 보면 해외사업에서 원가율이 악화되고 있는데 대림산업은 적자사업장이 없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수주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실적 발표 이후 7% 반등했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6.2배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