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세계적인 공인기관인 미국기계협회(ASME)로부터 원전 시공참여 자격을 공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
ASME는 발전설비 설계와 재료ㆍ제작ㆍ시험 등에 관한 기술기준과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비영리 단체로, 원전 건설과 제작에 참여하는 업체의 품질보증 능력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한라건설이 이번에 획득한 ASME 인증은 NA인증(원자력 품목의 설치에 관한 인증)과 NS인증(원자력지지물 제작에 관한 인증), NPT인증(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제조, 재료공급에 대한 인증) 등 3가지다.
앞서 한라건설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플랜트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010년 회사 내에 원자력팀을 신설하고, 이듬해 1월 플랜트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왔다. 또 지난해 4월 대한전기협회로부터 국내 원자력사업 진출의 기본자격 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했다.
한라건설은 올 들어서도 플랜트 영업 강화를 위해 대우건설 출신인 이정한 상무를 담당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해외사업 및 플랜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공인인증으로 원전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발전소 신규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