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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대리점 불황에도 소득 늘어
月 평균 690만원으로 11% 증가…설계사 소득은 줄어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보험 대리점의 보험 판매 실적이 늘어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 보험 대리점의 월평균 소득은 690만원으로 전년보다 71만원(11.4%) 증가했다. 보험 대리점의 월평균 보험 모집액도 3,996만원에서 4,159만원으로 163만원(4.1%) 늘었다.
하지만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2007년 309만원에서 2008년 286만원으로 23만원(7.2%) 감소했다. 월평균 모집액도 2,232만원으로 2007년보다 226만원(9.2%) 줄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보험 법인 대리점의 대형화 추세로 보험 대리점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설계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해보험 설계사의 경우 효자상품인 실손의료보험(민영 의료보험) 가입이 늘면서 월평균 소득은 2007년 199만원에서 2008년 210만원으로 11만원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 설계사의 경우 변액보험 판매가 줄면서 368만원에서 329만원으로 39만원 줄었다.
아울러 경기침체 여파로 보험을 해지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78.2%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25회차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도 실효 및 해약이 늘어남에 따라 66.7%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낮아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1년 또는 2년이 지난 뒤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보험회사의 자정노력 등에 힘입어 보험계약 유지율이 매년 개선되다가 지난 회계연도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감독당국은 판매실적 및 해약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보험회사의 건전성 제고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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