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조업 창업이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상반기중 제조업분야의 신설법인이 6,500개에 달해 지난 2003년 상반기의 7,025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제조업 창업기업은 지난 2003년 7,000개를 넘어섰지만 2004년 5,835개에 이어 2006년 4,070개로 떨어지는 등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기ㆍ전자ㆍ정밀기기업종의 신설법인수가 1,740개로 늘어나 2003년 세부업종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새정부 출범 이후 창업활성화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기술창업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교수 및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나선 사례는 매년 100명 내외에 머물렀지만 올해 3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로는 연세대(16명), 건국대(15명), 서울대(12명), 금오공대(11명), 강원대(11명) 등이다. 중기청이 올해 755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에도 신청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아이디어지원사업에는 현재까지 3,789명이 신청해 2대1을 웃도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중 495명이 상반기에 정부 지원을 받아 창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495개 창업기업이 5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848명의 고용효과를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기술혁신형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보겠다는 노력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