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54%가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굳이 국산 쌀을 고집하지 않고 가격이나 품질 등 비교우위를 따져 수입 쌀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원은 최근 수도권 소비자 610가구와 외식ㆍ급식업소 297곳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경우 44.5%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입 쌀을 사지않겠다`고 답했으나 54.0%는 수입 쌀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외식업체의 경우 66.3%, 급식업체는 63.9%로 일반가정의 소비자들보다 그 비율이 더욱 높았다.
일반 소비자들은 쌀 구입 기준으로 맛(45.4%), 가격(27.2%), 안전성(20.5%) 등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쌀(20㎏ 기준)의 가격대는 4만5,000∼5만1,000원대가 46.9%로 가장 많은 반면 외식ㆍ급식업소는 4만2,000∼4만5,000원대가 50.8%로 가장 많았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