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가입자수 급증세

9월 15만명으로 20% 늘어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번호이동을 통해 일반 집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전환한 가입자수는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까지 한달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9만6,000명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약 60% 가량 늘어난 것이며 8월에 비해서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9월말 기준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며, 신규 가입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수도 약 530만명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인터넷 전화 이용자 5명중 1명은 기존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5일 이상 걸리던 번호이동 기간이 이달 들어 짧게는 4시간, 늦어도 36시간으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