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지금주식시장은]외국인·기관 매도세 커져 1,930선까지 후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며 1,930선까지 밀려났다.

12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 (27.78포인트) 하락한 1,936.79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우크라이사 사태의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한 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오는 17일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무산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오전 중 매도강도를 키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139억원, 기관은 1,4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647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1%)과 보험(0.10%)만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뿐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건설업이 3% 넘게 밀리고 있고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철강·금속도 1% 후반대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낙폭을 키우고 있다. NAVER가 3.53% 빠지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KB금융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0.41%)과 기아차(0.36%)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0%(7.14포인트) 내린 540.54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7원 오른 1,069.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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