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할인전략 구사할듯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금융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월마트가 유통시장에서의 성공 전략이었던 저마진ㆍ할인 전략을 금융서비스 분야에 그대로 적용시킬 것으로 보여 미국 소매 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월마트의 금융시장 진출은 기존 소매 금융업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마트가 특유의 할인 공세를 펼 경우 금융업계 전체가 마진율 저하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은 물론 세계 최대의 송금업무 회사인 웨스턴유니언, 미 우정국 등 경쟁사들간의 고객 유치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지난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은행 인수에 나섰으나 주정부 및 연방 정부 규제로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의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와 제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이 또한 성공하지 못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