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학사편입학 경쟁치열 평균 14대1

학사 학위 소지자 가운데 중등ㆍ유치원ㆍ특수학교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학부 3학년으로 모집하는 2003학년도 교대 학사편입학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9일 전국 11개 교대에 따르면 이날 공주교대와 제주교대를 끝으로 학사편입학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인원 922명에 1만2,984명이 지원, 평균경쟁률이 14.1대1에 달했다. 인천교대는 112명 모집에 2,60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3.3대1로 가장 높았으며 청주교대 21.4대1, 공주교대 15.4대1, 전주교대 14.8대1, 서울교대 14.2대1, 부산교대 13.2대1 등이다. 이밖에 진주교대는 11.2대1, 춘천교대 11.1대1, 광주교대 10.5대1 등으로 10대1을 넘었고 제주교대와 대구교대도 각각 7.7대1과 7.6대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교대 학사편입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대학 졸업자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정책 등으로 초등교사 부족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교대 졸업자의 임용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대 학사편입학은 교대 정원의 20%에 한해 실시되며 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소지자로서 중등학교ㆍ유치원ㆍ특수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대가 만 35세 이하로 응시 연령을 제한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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