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수익형 부동산에 부산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에 부산 투자자들이 투자를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능이 끝나면서 서울의 대학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서 서울 부동산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부산 부동산 활황으로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풍부해진 부산 투자자들이 침체기를 맞은 서울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포스코건설이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한 ‘강남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의 계약 결과, 전체 계약자의 약 30% 정도가 지방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절반 가량이 부산, 경남 지역 투자자들이였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씨(58세)는 “올해 수능을 치른 막내 아이의 대학 다닐 때 실거주와 함께 임대 노후 생활비 마련을 겸해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브랜드 오피스텔이 총 1,617실 공급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이 계속 하락해, 1억원 대로 투자할 수 있는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에 지방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차인을 확보하기 쉬운 점도 지방 투자자들이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