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총재·부총재 선거전 돌입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한나라당 총재·부총재 경선을 위한 후보등록이 25일 시작됨에 따라 당권주자들이 6일간의 공식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맞서 총재직에 도전한 강삼재(姜三載)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 후보는 李 총재측이 위원장·대의원 줄세우기를 통한 불공정 경선에 나서고 있다고 공격하는 등 선거전 과열에 따른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적지않은 경선 후유증이 예상된다.
李 총재를 비롯한 총재·부총재 경선 후보자들은 이날 오전 후보등록 직후 당사무처·전국 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전국순회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7명을 선출하는 부총재 경선에 나선 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14명의 출마자들도 이날 후보등록과 동시에 전국을 돌며 공식적인 대의원 접촉활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26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뒤 30일 자정까지 6일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31일 오전 총재를 선출한 뒤 오후 연기명 방식으로 부총재 선출투표를 실시한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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