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지난해 4분기 매출 1915억원

녹십자는 2011년 4분기 매출액이 1,915억원으로 전년동기(2010년 4분기)대비 25%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1721.5%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의 수출과 국내 매출이 각각 43%, 13%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분기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며 “일회성 비용 축소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녹십자엠에스가 22% 성장한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녹십자랩셀, GCAM, 인백팜 등의 신규 자회사의 매출 가세로 새로운 매출구조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녹십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실적은 매출액 7,67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860억원, 당기순이익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2010년 1분기 신종플루 특수에 따른 약 1,560억원의 일회성 매출을 제외했을 경우, 약 20% 성장한 매출을 달성한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업계의 실적 악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 부문 고른 성장과 고혈압치료제 등 신규 도입품목의 가세로 실질적인 연매출 성장을 실현했다”며 “올해 역시 WHO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서 최근 수주한 2천만불 규모의 백신과 혈액제제 수출을 바탕으로 연 1억불 수출에 도전하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조직접착제 ‘그린플라스트 큐’ 등 신제품의 매출 가세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매년 매출액의 7~8%를 투자해왔던 R&D비용을 올해부터 10% 이상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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