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가을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펴낸 `감염병발생주보'에 따르면 지난 9월 19~25일 1주일 동안 전국의 외양간에서 채집된 하루 평균 모기수는 537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마리보다 79%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2천112마리), 전북(1338마리), 경기(575마리), 경북(401마리)등의 순으로 평균 개체 수가 많았다.
같은 기간 일본뇌염모기도 평균 189마리가 채집돼 전년 같은 기간의 115마리보다 마릿수가 64.3%나 증가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집계했다.
이원자 연구원은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채집된 모기의 개체 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가을철 모기도 여름모기와 마찬가지로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된다"면서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