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수산무역협회와 손을 잡고 수산물 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에 나선다.
K-sure는 20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무역협회와 ‘수산물 수출기업의 환위험 관리 및 수출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환변동보험 이용 활성화를 통한 환위험관리 지원사업 ▦단기수출보험 이용 확대를 통한 수산물 수출증진사업 ▦기업 교육 및 세미나 공동 개최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산무역협회 소속 164개 수산물 수출기업은 내달부터 K-sure의 모든 환변동보험을 이용할 때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협회가 보험료를 90%까지 지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옵션형 환변동보험의 경우 환율 상승 시 발생하는 기업의 환차익을 K-sure에 납부하도록 한 제도를 없애 기업의 환변동보험 이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수산물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는다.
수산무역협회는 내년부터 K-sure의 ‘중소Plus+ 단체보험’에 가입함으로써 회원 기업들의 수출대금 미회수위험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 보험은 수출중소기업의 거래 상대방이 수출대금을 갚지 않아 경영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대금 미회수시 최대 미화 10만 달러까지 K-sure가 보상하는 제도다.
이 밖에 양 기관은 무역보험 공동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 환변동 위험 등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산물 수출기업들은 환율변동 위험과 외상수출거래 위험을 제거하고 수출판로 개척 등 해외진출 확대에 필요한 무역보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