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 롤투롤 프린팅 기술 개발

초저가 RFID 안테나 상용화

잉크젯 기술 전문기업인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투명전자잉크를 활용, 롤투롤(Roll to Roll) 프린팅 방식으로 초저가 RFID 태그 안테나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내년 상반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잉크테크의 롤투롤 프린팅은 기재를 자르지 않은 상태 그대로 회전롤에 감아 프린트할 수 있는 차세대 공법으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잉크테크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의 제2공장에 RFID 태그 안테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제품 크기에 따라 한 개 라인당 월 2억개에서 8억개까지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잉크테크는 전자태그 칩 제조사 등 관련 업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공정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고 제조원가는 대폭 낮춘 RFID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천대 조규진 교수도 새로운 방식의 전자태그 칩 제조 기술을 개발,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초저가 전자태그 상용화를 통한 물류 및 유통 혁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잉크테크는 전자잉크 부문에서만 내년도 약 200억원, 2007년에는 약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순천대도 내년에 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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