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에 크게 뛰었다.
4일 LG이노텍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2%(4,400원)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강세는 적자를 지속해왔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이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고객사인 필립스가 LED조명 분야에 공격적 투자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백라이트유닛(BLU)와 카메라플래시 등 고부가제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45억원에서 315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LED사업부는 감가상각비가 감소해 올해 적자 폭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패키지기판과 터치윈도·카메라모듈의 성장세로 장기상승국면에 들어갔다"며 "패키지기판은 고객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카메라모듈과 광학손떨림보정(OIS) 모듈 채택이 늘어나 질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