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매출감소 여파 뒷걸음질

국순당이 막걸리 등 주류 매출 감소 여파로 연일 뒷걸음질치고 있다.

25일 국순당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00%(150원) 하락한 7,34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내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361주, 6,062주를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국순당의 주가하락은 탁주와 백세주 등의 주류매출이 감소하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탁주는 지난해 4월부터 약 7% 대의 매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수요도 부진한 상황이다.

실적부진 우려로 국순당의 실적추정치는 이달 들어 매출액은 1,253억원에서 1,226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에서 93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쌀과 부자재비용이 줄어들어 원가가 개선됐지만 탁주 수요가 줄어들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지난해 무더위와 올해 강추위도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국순당의 실적개선여부는 올 여름 신제품인 ‘아이싱’의 매출확대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출시된 아이스막걸리인 아이싱의 성공여부가 올해 여름철에 달렸다”며 “올해 1ㆍ4분기 이후 여름철 신제품 효과에 따라 실적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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