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패션부문을 개별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해 벤처형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제일모직은 16개 브랜드가 독립된 회사처럼 구성, 선진국의 패션사업구도로 자리잡고 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여러 브랜드를 통합하고 있던 「에스에스」와 「하티스트」는 없어지며 전국 230여개 매장은 간판 및 로고 등을 브랜드별로 바뀌게 된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지난해부터 각 브랜드 매니저들에게 패션제품의 기획에서 생산, 영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맡기고 있다. 또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뒀던 갤럭시팀에게 1억4,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 각 브랜드들이 벤처형 사업구조로 빠르게 변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제일모직은 설명했다.
또 각 브랜드별로 해외 공략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갤럭시, 로가디스는 미국시장에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추진중이며, 갤럭시와 라피도는 중국시장에서 고급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성장성이 큰 인터넷 사업으로의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패션데이터베이스 디자인넷(WWW.SFI.CO.KR)을 통해 패션IP사업, 해외생산 소싱 및 원부자재 구매, 디자인·패션 솔루션개발 업체제휴 및 벤처투자 등 국내최대의 패션 B2B 사업진출을 하고 있다.
제일모직측은 『벤처형 패션사업구조로의 전환은 지식중시, 자율책임경영, 신수종 성장사업으로 나아가야하는 21세기 국내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NEW BUSINESS MODEL)로 변화하고 있
다』고 기자말했다./최원정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