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 붐 · 회원권 값 급락
올 레저업계 최대뉴스
골프장 건설 붐과 골프회원권 가격 급락이 올해 레저업계 최대 화제로 꼽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13일 ‘2004년 국내 레저업계 4대 뉴스’를 선정, 발표하면서 골프장 관련 뉴스를 1위에 올려 놓았다.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이거나 착공 예정인 골프장은 81곳으로 운영 중인 골프장 수(190개)의 42.6%에 달하며, 인허가를 추진 중인 곳이 2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골프장 건설 열기는 골프장 운영의 안정된 사업성이 수년째 입증되고 있는 데다 국내 경기침체 속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골프장 건설에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으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이헌재 부총리의 골프장 조기 인허가 예정 발언으로 향후 골프장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골프회원권 가격의 요동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평균 1억1,806만원에서 지난 5월 1억5,114만원으로 3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던 회원권 시세는 11월초 1억1,491만원까지 24%나 급락했다. 연구소는 이후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회원권 시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주5일 근무제 본격 실시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여파로 0.6% 성장에 그친 레저시장의 침체 ▦문화관광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곳 추가 허가, 그리고 ▦로또 열풍 지속과 경마ㆍ경륜 매출 감소 등이 레저업계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