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로서 ▲담당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철저한 분석 ▲발로 뛰는 부지런함을 두루 갖췄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신영증권(1994~2002년)과 대우증권을 거치는 동안 조선과 자동차 업종이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
업종 관련 각종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조선협회ㆍ금융연수원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은 바로 지난 10년간 축적된 경험과 지식, 기업 및 산업분석 능력이 밑거름 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후 ‘중국 효과(China effect)에 따른 조선업 호황의 장기 사이클’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기해 증시 장기 투자의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3년의 선택’이라는 약 108페이지에 달하는 조선산업의 장기사이클과 조선주 투자의 원칙을 제시하는 리포트를 발간해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 현장감이 떨어지는 ‘탁상머리 분석’에서 탈피하기 위한 잦은 업체 방문도 조 팀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월 지방 출장을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런 성실함을 바탕으로 기업의 현황을 남보다 먼저 파악할 수 있고, 적정한 타이밍을 포착해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매년 각종 언론이 주최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그의 노력을 가늠할 수 있다. 또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매 학기 특강을 실시하고 있고, 신한은행 운용 자문위원을 맡고 있을 만큼 전문가로서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자동차부문 역시 국내 자동차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지난해말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리레이팅’라는 주제로 산업 전망 보고서를 내 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 팀장은 내부적으로는 후배 애널리스트들의 산업전망 모델링과 기업분석 툴 개발 및 밸류에이션 지표 개발 등을 지도해 증권산업의 과학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철저한 분석과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한 산업과 경제 흐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 및 업종 주가에 대한 정확하고 논리적인 사고 연결은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