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서울·경기 지역에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서해상으로부터 다가오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해 20∼5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서울에선 관악구 50㎜, 강남구 42.5㎜, 동작구 42.5㎜, 광진구 41.5㎜, 서초구 40.5㎜, 송파구 39.5㎜, 용산구 35.5㎜, 동대문구 33.5㎜, 종로구 2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도 서울과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다. 오전 7시 현재 군포 58.5㎜, 양평 58㎜, 안양 51㎜, 안산 49.5㎜, 화성 45㎜, 인천 중구 44.3㎜, 남양주 43.5㎜, 인천 옹진군 42㎜, 가평·광주 40㎜, 성남 39㎜, 용인 31.5㎜, 평택 13.5㎜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다소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오전에 강원도로 빠져나가겠지만 새로운 비구름대가 서해안에서 유입돼 중부지방에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이날 밤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다 14일 새벽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중부지방에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경기·충청남북부·강원영서 지방에는 12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