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와 국제경제가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대한민국도 세계사의 격랑 속에서 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험난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한국 특유의 진취성을 살려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종환(사진)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5' 개회사에서 "희망찬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새로운 성공방식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밝고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로 새로운 경제·사회적 미래상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지난 시간 우리는 전 세계가 경탄하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냈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정치와 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공동체를 구성하는 각 분야에서 부딪치고 깨지는 파열음이 귓가를 소란스럽게 할 만큼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창조적 사고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해 희망찬 대한민국 건설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갈등은 민주사회의 필연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것을 창조적 파괴, 창조적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경제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미래지향적 경제생태계를 만들고 준비해야 미래 세대가 과실을 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미래지향적 경제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사물인터넷과 핀테크·바이오·신소재 등 4개 분야를 꼽을 수 있고 이들은 하나하나가 엄청난 잠재적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