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주식·원자재값 조정 불가피"

인플레 못막아…현금 깔고 있으면 손해
주식·원자재 장기 보유땐 큰 수익 낼 것
개인적으로 보유 주식은 亞국가 것뿐


SetSectionName(); "하반기주식·원자재값 조정 불가피" 인플레 못막아…현금 깔고 있으면 손해주식·원자재 장기 보유땐 큰 수익 낼 것개인적으로 보유 주식은 亞국가 것뿐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2007년 벌어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Doctor Doom)'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크 파버는 "올 하반기 중 주식, 원자재 가격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파버는 30일 아시안인베스터지가 개최한 포럼에 참석한 뒤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조만간 조정을 보일 수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주식과 원자재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시아 주식을 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 국채도 사들였다"고 귀띔했다. 파버는 "장기적으로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현금을 깔고 있으면 손해 보는 시대가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머지않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강조했는데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지만 1~2년 후부터는 인플레이션을 피할 길이 없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마구 돈을 찍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규모의 국채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재정적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결국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전세계 정부가 주식이든 원자재든 투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단기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가. -올 하반기에는 당연히 조정이 있어야 한다. 전 저점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중앙은행들이 돈을 마구 찍어내는 상황이라 조정시점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나. -아시아 증시도 조정을 거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에 약 5년간 투자한다면 막대한 수익을 거두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은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미국ㆍ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오는 상황이다. 앞으로 10년 후 아시아 사람들은 지금보다 부자가 돼 있을 것이지만 서구인들은 지금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원자재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원자재 가격은 과열 상태다. 특히 원유는 다른 원자재보다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것이다. 귀금속과 농산물의 경우 장기적 전망은 밝다. 문제는 투자수단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썩 좋은 투자수단이 아니다. 원자재 ETF는 관련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롤오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투자자들에게 차라리 농장이나 금괴를 직접 사라고 추천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아시아 주식과 원자재주ㆍ금 등을 사라고 권고했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조언을 들려줄 수 있나. -만약 내 조언을 듣고 투자했다면 30~40%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달러화와 채권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아시아 주식과 원자재ㆍ부동산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현재 단계는 과감하게 베팅할 만큼 확률이 높거나 리스크가 적은 상황은 아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