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서 상대적 소외… "배당주에 관심 가질때"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 이후 배당주의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을 크게 하회하는데다 과거 경험상 8월 말 이후에는 배당주의 수익률이 시장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가 40% 이상 상승하는 동안 대표적인 배당주들은 19%가량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주의 상승률이 올해처럼 저조한 경우는 최근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정보기술(IT)ㆍ자동차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하면서 경기민감도가 낮은 배당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수급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때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 ▦SK텔레콤 ▦강원랜드 ▦대덕전자 ▦무림페이퍼 ▦대한유화 ▦금호타이어 ▦세아베스틸 ▦KT ▦KT&G 등 코스피200 내 10개 종목을 투자유망 배당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연도별 배당수익률 상위 10종목의 지난 2005년 이후 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코스피지수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다가 8월 말 이후부터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기존 주도주의 급등세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투자 대안으로 생각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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