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상위 25명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입이 211억5,000만달러(약 21조7,000억원), 1인당 평균 8,710억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전년인 2012년에 비해 무려 50%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헤지펀드 매니저에게 지급하는 운영 보수는 전체 운영자산 가치의 2%에다 운영자산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20%를 성과급으로 가져가는 ‘2+20’ 방식으로 책정된다.
상위 25명 가운데 가장 많은 순수입을 거둬들인 사람은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으로 35억달러(3조6,000억원)를 벌어들였다. 그의 전년도 순수입은 22억달러였다.
2위는 헤지펀드 SAC캐피털어드바이저의 창업자인 스티븐 코언으로 24억 달러였으며 3위는 폴슨앤드코의 운영자 존 폴슨(23억달러)였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다른 기사에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예측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의 말을 인용해 향후 주식시장에 거품 우려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사람들은 너무도 쉽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최근의 상황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믿지 않는다”는 실러 교수의 말을 인용해 최근 주식이 기형적으로 급등하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의 경제상황이 주가가 급등하기에는 (비정상적으로) 최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