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차이나 머니, 국내 증시 구원투수 역할 지속… 투자액 2배 증가 예상

중국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정책 변화로 국내 증시에 추가 유입될 수 있는 ‘차이나 머니’가 128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NH농협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중국계 자금은 최근 4개월 연속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섰고, 순매수 금액이 3조원에 달한다”며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적격 국내기관투자자(QDII)의 허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여 국내에 유입되는 ‘차이나 머니’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QDII의 허용규모를 시가총액의 5%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며 “이를 감안하면 QDII가 현재 855억달러 규모에서 1,975억달로 약 2.3배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DII의 한국 투자비중이 6.5% 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내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중국계 자금은 128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