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도 '에볼라바이러스' 검역 비상

김해공항 검역 당국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연쇄 사망자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립김해검역소는 37.5도 이상의 발열승객이 있으면 자동으로 신호가 울리도록 열 감지 카메라를 설정해두고 있었다.

김해공항에는 현재 아프리카나 유럽 직항 노선이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의 유입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인천공항 등을 통한 환승객이 김해공항으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한 열 감지 카메라 6대를 모두 검역 부스에 설치한 상태다.

아프리카 출신 특히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승객의 사전 입국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을 보인 승객은 6월 5명, 7월 15명이었지만 모두 단순 감기나 몸살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는 고열증상을 보이는 승객의 경우 잠복기가 2∼20일에 이르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특성상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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