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영업은 물론 자금운용도 원활해 경기침체 국면에서 경기방어적인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주 주중까지 할인점과 백화점의 매출 달성률이 당초 목표 대비 98~99%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력상품인 식품 및 명품 매출이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계절적 효과로 인해 11월에도 양호한 매출을 보일 것”이라며 “백화점 소비의 주력인 명품세일이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지난 21일부터 시작됐고 11월은 일요일이 지난해보다 많아 매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차입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본점 옆 남대문 메사건물을 1,300억원에 인수한 것은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자금운용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연구원은 “메사는 백화점으로 포맷 변경을 하기는 어렵지만 영화관 유치 및 문화센터, 주차장 시설 확충 등으로 본점 영업력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 2월 이후 홈에버가 홈플러스로 재단장이 마무리되면 인근 이마트와의 경쟁 증가로 영업에 일시적인 부담이 올 수도 있지만 안정적 식품수요로 인해 경기방어적 매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5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