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오는 2030년부터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3월25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38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에 관한 보고서’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21세기말 기온이 지금보다 2도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 아래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을 분석한 것이다. IPCC가 발간하는 제5차 기후변화평가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전 세계 300명 이상의 저자들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강수량 변화와 생물 멸종 등으로 2030년부터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곡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가뭄에 따른 물·식량 부족 문제와 홍수로 인한 사회기반시설 파괴,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IPCC는 기후변화에 따른 전세계의 손실이 최고 1조4,000억달러(약 1,491조9,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응정책 추진과 함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