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세종대학교 생명공학과 류춘제 교수팀이 만능줄기세포의 재생과 전분화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분자를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암 발생 기원인 암줄기세포의 줄기세포성에 대한 연구에 응용이 가능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암줄기세포 표적분자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비롯한 만능줄기세포는 세포이식과 같은 미래 재생의학의 핵심 줄기세포이지만 세포 자체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임상 적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만능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세포이식을 통한 재생의학의 핵심 줄기세포이다. 하지만 세포이식 치료에 사용 시 암처럼 무한히 분열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제어하지 못하는 이유는 만능줄기세포의 증식과 분화능력 등 줄기세포성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그 과정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 교수팀은 특정 단백질(hnRNPA2/B1)이 암 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바탕으로 이 단백질이 만능줄기세포의 줄기세포성 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증명했다.

hnRNPA2/B1 단백질은 세포 주기의 활성을 막는 억제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하고 암 억제 유전자의 세포 신호 전달과정을 촉진했다. 또 만능줄기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며 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세포주기와 세포를 전이시키는 과정을 조절해 만능줄기세포의 줄기세포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류춘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hnRNPA2/B1 단백질이 향후 암의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암줄기세포 분화유도의 표적분자로써 활용될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연구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 줄기세포지(Stem Cells) 3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