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선 상무

STX그룹은 지난 2009년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면서 일반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도약했다. 특히 세계 3대 크루즈 조선소 중 하나로 꼽히는 STX유럽은 최근 자사가 건조한 크루즈선들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럭셔리한 10대 크루즈 리스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크루즈선은 단순히 건조 기술뿐 아니라 담수 및 발전 플랜트, 건설 및 인테리어, 저진동ㆍ저소음 기술 등 각종 산업기술과 디자인적 요소까지 집대성된 '바다 위의 종합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STX유럽은 크루즈선에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자인 'exTray'을 적용하고 있다. 'exTray'가 적용된 선박은 모든 객실이 1등실과 같은 개방형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하나의 공간을 레스토랑, 일광욕 장소 등 다목적으로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STX유럽은 승객의 만족도는 물론 선주들의 만족도 역시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또 STX유럽은 세계 최대 크루즈 자매선인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호와 '얼루어 오브 더 씨즈'호에 각각 최첨단 기술을 도입, 135m 길이에 달하는 센트럴 파크를 설치해 바다 위의 공원을 실현했다. 센트럴 파크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승객들이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주변에는 오락 및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 각종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보드워크(Board Walk)'가 들어서있다. 이처럼 크루즈선 건조는 수 천명에 달하는 승객에게 안락함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복합 구성된 도시를 구현하는 것과 같다. 각종 건설ㆍ플랜트 기술 등 물리적인 요소와 함께 인테리어, 서비스 등 심리적인 요소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꼽히는 이유다. STX는 최첨단 기술과 독자적인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크루즈선 산업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TX가 건조한 크루즈선들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STX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제고효과는 STX계열사들이 축적해온 플랜트, 건설,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STX중공업, STX건설은 중동지역에서의 연이은 산업플랜트 및 주택사업 수주를 올리고 있으며, STX에너지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자원개발사업에 성공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기업은 브랜드 자산가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브랜드 경영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STX는 '월드 베스트'의 경영모토를 토대로 세계최고의 제품과 브랜드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혁신으로 2020년 매출 120조" [수상소감] 강대선 홍보실 상무 '2011 서울경제 대한민국마케팅대상' 수상의 영예를 허락해주신 서울경제 관계자 분들과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TX그룹은 '꿈을 세계에서 이룬다'는 경영방침 아래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달성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2001년 출범 이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STX는 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플랜트ㆍ건설, 자원ㆍ에너지의 4대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100배가 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STX는 올해를 지난 10년의 성장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STX는 2020년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달성하고자 미래지향적인 경영혁신을 시행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지구촌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환하게 밝히기 위해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전진하고 있는 STX의 도전에 여러분들의 더욱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