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16일(현지시간)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직전 독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컴퓨터에 중국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직전 여러 부처 고위 당국자들과 은행 관계자들이 컴퓨터 내부 자료를 중국으로 전송하도록 설정된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중 하나는 ‘셰르파’(sherpa)라 불리는 G20 사전교섭대표 사이에 교환할 정보를 담고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독일 정부의 한 대변인은 슈피겔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해킹 시도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독일 방첩기관에서는 정보기관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컴퓨터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중국 해커들이 러시아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리아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로 유럽 5개국 외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