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권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최대 620억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난도 레스토이 스페인 중앙은행 부총재는 21일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먼 등의 회계감사결과를 바탕으로 21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민간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은행 구제금융 자금을 점검해왔다.
한편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스페인 정부가 늦어도 25일까지는 자국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을 유로존에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렌 위원은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대로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소위 트로이카 실무진이 바로 마드리드를 방문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로이카와 유로그룹은 스페인에 구제금융을 주는 대신에 스페인 정부가 강력한 금융 구조 개혁을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