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도 임원 인사와 함께 소재·재료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전지) 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정보전자소재·전지)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본부의 명칭을 기초소재 사업본부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는 LG화학이 석유화학 기업에만 머물지 않고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LG화학은 기존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에 있던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와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 등을 떼 내 재료사업부문으로 만들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재료사업부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질과 양극재 등은 LG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사업과 관련이 깊다.
전지재료인 양극재는 2차 전지의 출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가격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때문에 양극재의 기술 개발과 원가 경쟁력 제고가 이뤄지면 2차 전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중대형 2차 전지(자동차나 대형저장장치)는 LG화학의 신성장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