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습법] 수능 반영 비중 확 늘려

●대입 당락 요소는- 서울대 20%서 30%로 면접 영향력도 점점 확대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축소되는 추세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합격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수능의 위상은 여전하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10개 주요 대학의 전형 요소를 절대 중요도별로 분석한 결과 내신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형은 10.6%인 반면 수능은 34.6%, 논술은 31.8%에 달했다.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도입되더라도 명문대학에 진학하려면 우선 수능을 잘봐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정시 모집에서 2단계 수능 반영 비중을 종전 20%에서 30%로 늘리는 등 면접과 수능 영향력을 확대했다.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6일 2012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게 하겠다고 밝혀 '쉬운 수능'을 예고했다.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2010학년도 수능 만점자가 외국어 0.74%(4,642명), 수리 나형 0.84%(3,875명) 등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이 여느 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수능이 너무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주요 과목별로 한 문제만 더 틀려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를 유지하고,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기본 원리와 개념에 충실한 문제를 출제한다는 방침인 만큼 교과서와 EBS 교재를 충실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2011학년도 일반편입은 전국 188개 대학에서 3만3,742명을 모집했다. 전년보다 4,000여명 줄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40개 영어전형 대학에서는 6,876명 모집에 16만7,379명이 지원해 24.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9.2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2010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편입인원을 줄였지만 지방 대학에서 서울ㆍ수도권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편입학에서 영어는 합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수도권 대학 대부분이 영어시험으로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자연계열 편입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목은 단연 수학이다.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대학을 포함한 18개 대학이 자연계열 편입생을 선발하는 주요과목으로 수학을 채택하고 있다. 자연계열의 전공 수강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목이 수학이기 때문이다. 자연계열 편입준비생이라면 영어와 수학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편입수학을 전형하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과 영어성적을 동등한 비율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 편입학은 최대 26회까지 지원이 가능했다. 편입학은 전형일과 시간이 겹치지 않는다면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편입학은 대부분 전적대학 전공이나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지만 일부 대학 및 학과에서는 동일계열 출신자들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학교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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