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전남도, 가스공사 투자 수익 짭짤

전남도가 뜻하지 않던 거액의 현금 배당이 매년 지속되자 희색만면이다. 도는 지난 90년 4월 제4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한국가스공사의 LNG공급 배관사업에 출자가 가능하도록 의결되자 지난 91년부터 97년 까지 총 15억4,700만원을 출자했다. 도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정부의 강요에 의해 반 의무 사항으로 출자를 결정했지만 지난 97년만을 제외하고 투자 첫 해부터 매년 현금 배당을 받고 배당비율도 매년 높아지자 전남도는 표정관리에 힘을 쏟 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2003년 4억6,400만원에 이어 올해에는 5억1,000만원의 배당금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된배당금만도 20억300만원. 이미 투자액은 회수된 것은 물론 30%의 추가이익 을 본 것이다. 특히 액면가 5,000원인 한국가스공사의 주식이 지난달 29일 현재 2만6,800원으로 액면가 5,000원에 30만9,400주를 보유하고 있는 도의 주식가치는투자액의 5.36배인 83억원에 달하고 있다. 전남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LNG수요를 감안할 때 매년 5-6억원의 현금 배 당이 보장될 것”이라며 “재정여건이 크게 어려운 자치단체 입장에서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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