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발사 연기등 우주사업 잇따라 차질

아리랑 2호 발사가 내년으로 연기되고 우주인 후보선정 공고가 올해 말로 미뤄지는 등 정부의 우주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의 종합시험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해 당초 12월로 예정됐던 발사시기를 내년 5월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종합시험 18단계 가운데 16단계 시험인 궤도환경 종합시험 중 이스라엘 엘롭사가 제작한 탑재 카메라의 정보압축 저장장치 메모리에서 일부 작동불량이 발견됐다”며 “새 장치는 내년 1월 국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 첫 우주인 배출사업의 후보선정 공고도 당초 지난 11월 말에서 12월28일로 연기됐다. 우주인 후보자격과 사업추진 일정을 짜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과학계의 이목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에 집중되고 있는 데 대해 시간 벌기용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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