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이 주춤해지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1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전월과 같은 109.2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8%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0.9%를 나타낸 후 9월 0.4%, 10월 0.1%에 이어 11월에는 0.0%로 둔화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상승률도 ▦7월 7.0% ▦8월 7.5% ▦9월 7.5% ▦10월 7.3% 등으로 4개월째 7%대의 급등세가 이어졌으나 11월에는 6.8%로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다.
생산자물가 급등세가 이처럼 둔화한 것은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데다 농림수산품이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증가로 내림세를 보이고 일부 정보기술(IT) 관련 공산품 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낸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김성용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달에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추세를 보여 생산자물가는 앞으로도 상승률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