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에 한국은행의 중고선 도입용 외화대출 중단방침으로 비상이 걸렸다.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해운업계의 97년분 「한은보유 중고선도입용 외화자금」의 대출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국선주협회를 통해 각선사에 통보했다.
이 자금은 선사들의 중고선 매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연리 7.0%에 8년 상환조건으로 연간 1억∼2억달러씩 대출된 자금이다. 한국은행은 『무역수지 악화로 외환보유고가 지난 4월말 현재 2백98억3천만달러로 3백억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대출을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