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가동률이 자동차산업 호황에 힘입어 가동률 조사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0일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성서산단 가동률은 74.72%로 전분기 대비 2.24%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8.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성서산단이 가동률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금까지 성서산단의 분기별 최고 가동률은 지난 2006년 4ㆍ4분기의 74.7%였다.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이곳의 1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0억여원, 전분기에 비해서는 600억여원 가량 각각 증가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성서산단 가동률이 호조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은 자동차산업의 호황이다.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과 판매가 큰폭으로 늘면서 부품업체들이 수주와 생산도 덩달아 늘고 있다. 특히 성서산단 내 순수 자동차부품 업체는 입주업체의 12~13%정도지만 조립금속, 철강 등 자동차부품 연관 업종까지 포함하면 60% 이상이어서 자동차산업 경기 호조가 성서산단의 가동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